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뉴욕노회를 탈퇴한 강유남 목사와 강 목사를 지지하는 목회자들은 5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제41회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정신구 목사를 총회장에, 임균만 목사를 부총회장에 추대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신임 정신구 총회장, 세 번째가 임균만 부총회장
5월 20일(월) 오후 6시에 Garden Grove, CA에 소재한 성민교회(담임 정신구 목사)에서 "새롭게 하소서!"(시편 51편 10절)라는 주제로 개회된 제41회 정기 총회를 통하여 추대된 임원들은 아래와 같다.
총회장 정신구 목사, 부총회장 임균만 목사
서기 정기욱 목사, 부서기 이호근 목사
회록서기 이재성 목사, 부회록서기 김용준 목사
회계 김바울 목사, 부회계 김환창 장로
총무 황정옥 목사, 부총무 양경욱 목사
회무 처리는 강유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강유남 목사는 개회 기도 후에, 사과성 인사를 했다. (정익수 목사 측과)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을 도와 같은 길을 걷기로 한 목회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완기 목사의 긴급 동의를 받아 들여 미동부 노회(노회장 황정옥 목사)와 LA 노회(노회장 임균만 목사)의 가입 청원을 받아들인 후에 회원 점명을 실시했다.
임원 선출은 공천위원회(위원장 강유남 목사, 서기 정완기 목사)의 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여 투표를 하지 않고 추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총회장에 추대된 정신구 목사는 "화합하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일들을 임원들과 의논하여 처리하겠다. 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지시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취임사를 했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 결정된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1. 총회의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The Hapdong General Assembly of the Presbyterian Churches of Korea)로 변경하고,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하여 사용한다.
2. UCA 신학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n America, 총장 임균만 목사)와 뉴저지총신대학 선교대학원(총장 강유남 목사)을 총회 인준 신학교로 받아들인다.
3. 차기 총회는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목사)에서 개최한다.
회무 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강유남 목사가 인도했다. 기도는 황정옥 목사가, 성경 봉독은 임균만 목사가, 특주는 정완기 목사가, 설교는 강유남 목사가, 환영사 및 광고는 정신구 목사가, 축도는 정완기 목사가 담당했다. 강유남 목사는 요한복음 8장 32절을 본문으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성찬식은 정신구 목사가 집례했다. 정기욱 목사가 기도를, 정진기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정신구 목사는 요한복음 6장 53-58절을 본문으로 "영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해설
정익수 목사 측은 6월 10일(월) 오후 5시부터 11일(화) 정오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제41회 비상총회"를 뉴욕만나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강유남 목사 측이 총회의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하여 사용키로 함에 따라 양 측의 다툼은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름으로 같은 지붕 안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 측이 서로 만날 일이 없게 되었다.
정익수 목사 측은 타 교단과의 합병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익수 목사 측으로서는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총회 인준 신학교로 인정해 주는 교단이어야 합병을 할 것이다. 정익수 목사 측으로서는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합을 원하겠지만, 규모가 큰 교단에서는 그와 같은 통합 대신에 '노회로서의 가입'을 원할 것이다.